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후보들이 각자 토론회에 참석해 여러 현안에 대해 답을 하고 있습니다. 알기 쉽게 정리를 해드릴까 합니다.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왔습니다.
Q. 이 기자, 일종의 가상토론처럼 충돌하는 이슈를 한 눈에 정리해봅시다. 첫 번째 키워드 뭡니까?
저희가 가상토론을 준비한 이유이기도 한데요.
첫 주제, 바로 '토론'입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토론에 대한 입장은 엇갈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선 후보의 토론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의무사항이다 이렇게 생각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발 한 짝을 사더라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습니까? 마땅히 판단의 기회를 드려야."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범죄 확정적 거의 뭐, 다른 변명여지 없는 후보와 국민 앞에서, 정해진 토론아니고 마치 미래 비전 얘기로 물타기 하려는 정치공세적 토론 제의는 야당후보로서 취하기 어려운 태도이기 때문에..."
현행 선거법상 대선 후보 법정 토론은 내년 2월 중순부터 선거일 전까지 최소 세차례 열립니다.
Q.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니, 가상토론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죠.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결정할 수밖에 없는 이 이슈, 사면도 의견이 갈리죠?
네, 먼저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명박 사면 얘기로 더 좁혀지는데, 국민통합에 도움되나 안되나 좋은게 좋은거지 대사면 이런건 통합을 장기적으로 저해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 고령이고 건강상태 좋지 않은걸로 아는데, 현재 여론조사만을 갖고 판단할게 아니라 미래의 국민통합 위해서 통에게 이런 판단 권한준게 아닌가, 그런 각도에서 판단해야"
보신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요.
이재명 후보는 어제 한 방송에서 이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경우와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Q. 곤혹을 치렀던 전두환 전 대통령 평가도 토론회마다 질문이 나오던데요?
논란이 된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1일)]
"전두환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0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이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발언 16일 후인 어제 "실수이고 마음에 상처입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고요.
윤 후보도 또 사과했는데, 조금 다른 이유를 댔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늘 토론회)
"전두환 발언에 대해서는 상대 당의 이재명 후보도 저보다 더 심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국민의힘 후보가 그런 얘기를 하니까 많은 호남인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았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깊이 사과드리는 것입니다."
Q. 야당 후보라 더 많이 비판받았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것 같네요. 이제 본격적인 정책 질문도 시작됐는데, 가장 금액이 큰 건 소상공인 지원 부분이에요?
여야 모두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 경쟁적으로 더 주자는 분위기죠.
결국 100조원 지원까지 나왔는데요.
가상토론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종인 대표께서 100조 지원하자고 말씀하셨으니까 했으면 좋겠고요.윤석열 후보께서도 50조 원 얘기하시더니 갑자기 말 바꿔서 내년에 당선되면 내가 하겠다고 하고. 반대로 해석하면 내가 당선이 안 되면 안 하겠다는 말이거든요. 국민들의 삶은 정치인들 이 가지고 농락할 만큼 녹록하지는 않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용으로 써먹기만 하려하는데 요새 우리나라 국민들 얼마나 현명한데 통하지도 않고, 정치쇼에 야당이 동원될 이유가 있겠습니까? 구체적인 내용을 가져오라 이거죠."
서로 정치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 정책 하면 가장 민감한 건 부동산이죠. 부동산 정책은 이재명 후보가 다시 국토보유세 신설을 들고 나왔다면서요?
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오늘 후보 직속 부동산개혁위원회 띄우면서 국토보유세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토지이익배당금제로 이름을 달리했는데요.
내용은 기존의 국토보유세와 같습니다.
전국 토지에 세금을 매기는 세금을 신설해서 전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나눠준다는 구상입니다.
증세 논란이 일자 '국민들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요.
이 후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청년들에게 주택마련을 위한 대출을 많이 해주겠다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또 '로또주택' 얘기를 들을 정도의 원가 청년주택 6만호를 5년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